무첨가 vs 유기농 vs 저당 – 라벨 제대로 읽는 법
마트에서 건강하게 보이는 포장 식품을 집어 들었는데, 막상 성분표를 보면 “무첨가”, “유기농”, “저당”이라는 단어가 넘쳐나서 헷갈리셨던 적 있으시죠? 저도 처음엔 “무첨가면 좋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완전히 다른 의미가 있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우리가 식품을 고를 때 가장 많이 마주하는 이 세 가지 라벨의 차이와, 진짜 건강한 선택을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팁들을 알려드릴게요 😊

무첨가 식품, 정말 아무것도 안 들어있을까?
“무첨가”라는 단어, 말만 들으면 굉장히 건강하게 느껴지죠. 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무첨가라고 쓰여 있어도 “첨가물이 한 가지 이상 안 들어갔다”는 뜻일 뿐, 모든 첨가물이 빠졌다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무색소라고 하면 색소는 안 들어갔지만 방부제나 감미료는 들어있을 수 있어요. 식품위생법상 기준만 맞추면 무첨가라는 표현은 가능합니다.
- 무첨가 = 전체 무첨가 아님
- 무색소, 무방부제는 각각 항목별 의미
- 무가당은 당을 첨가하지 않았지만, 천연 당은 있을 수 있음
유기농 라벨, 기준은 엄격할까?
유기농 제품은 적어도 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일정 기간(보통 3년 이상) 재배한 원료를 사용해야 하고, 인증 마크를 통해 정부 기관에서 심사를 받습니다. 다만, 유기농이라고 해도 모든 공정이 완전무결한 건 아닙니다. 유기농 마크는 주로 농산물 함량이 95% 이상일 때 부여되며, 가공된 제품일 경우 소금이나 향신료 등은 비유기농일 수도 있습니다.
저당 제품, 당류 0g이라고 믿어도 될까?
라벨에 “당류 0g”이라고 쓰여 있어도 완전히 무당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식품 표시 기준상 100g 중 0.5g 미만이면 0g으로 표기할 수 있어요. 또, 에리스리톨, 스테비아, 말티톨 같은 대체 감미료가 들어가면 칼로리는 낮지만 단맛은 여전합니다. 특히 당뇨가 있는 분들은 혈당에 영향을 주는 감미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죠.
헷갈리는 표현들, 이렇게 구분하세요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른 뜻을 가진 표현들이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터나 아이 간식을 고르는 부모님들이 많이 혼동하시는데요, 아래를 참고하세요.
- 무가당 vs 무설탕: 무가당은 설탕을 안 넣은 것, 무설탕은 정제당 대신 감미료가 있을 수 있음
- 유기농 vs 친환경: 유기농은 인증 기준이 엄격하고, 친환경은 그보다 완화된 환경 기준
- 무첨가 vs 무방부제: 무첨가는 다양한 첨가물 중 일부 제거, 무방부제는 방부제만 빠진 것

Q&A: 자주 묻는 질문
무첨가 제품은 항상 건강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설탕은 빼고 지방을 많이 넣은 제품도 있고, 방부제는 뺐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경우도 있어요.
유기농 마크는 믿어도 될까요?
국가 공인 인증을 받은 마크는 신뢰할 수 있지만, 포장에 “Organic”이라고만 써 있는 경우는 인증 여부를 확인하세요.
저당인데 왜 단맛이 강해요?
대체 감미료 때문입니다. 당류는 낮아도 단맛은 감미료로 보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맺음말
예전에는 저도 그냥 ‘유기농이니까 좋겠지’, ‘무첨가라니 몸에 좋겠지’ 하며 장을 봤었어요. 그런데 라벨을 제대로 읽기 시작하면서 어떤 제품이 정말 내 몸에 맞는지 조금씩 구분이 되더라고요. 아이 간식 하나 고를 때도, 내가 먹는 한 끼를 고를 때도요. 여러분도 이 글을 통해 혼란스러운 식품 라벨, 조금 더 자신 있게 읽고 선택하실 수 있길 바라요 😊